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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챌린지 2017이 33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며 마지막 3경기 만 남겨뒀다. 33라운드에 중요한 일전이 있었다. 선두 경남FC와 2위 부산아이파크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승점 차이가 6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맞대결에서 부산이 이길 경우 승격 직행 티켓 경쟁이 뜨거워질 수 있었다.

경남은 부산의 도전을 물리쳤다. 8일 오후 안방 창원축구센턴에서 ‘주포’ 말컹의 멀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말컹은 리그 22호골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MVP 동시 석권도 따 놓은 당상이다. 경남은 이 승리로 승점 70점에 도달했다. 부산은 61점에 멈췄다. 경남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지고, 부산이 모두 이기면 승점 동률이 된다. 

K리그는 승점 동률시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른다. 경남은 33경기에서 63골을 넣었고, 부산은 48골을 기록 중이다. 부산은 경남이 남은 3경기를 무득점으로 지고, 남은 3경기에서 16골을 넣어야 추월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경남은 서울이랜드, 아산무궁화, 성남FC와 3경기를 남겨뒀고, 부산은 수원FC, FC안양, 아산무궁화와 경기가 있다. 경남이 모두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부산이 모두 이길 수도 있지만, 16골을 더 넣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주춤하다. 경남은 최근 6차례 홈 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고,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한다. 경남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도 챌린지 우승 및 클래식 승격이 확정된다. 오는 14일 서울이랜드와 홈 경기로 치를 34라운드 일정에 우승 세리머니를 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은 현실성 없는 경우의 수를 기대하기 보다 플레이오프를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아산이 승점 50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남은 것은 4위 싸움이다. 성남(49점)의 자리를 부천(5위, 48점)이 위협하고 있다. 이미 2위를 확보한 부산은 3-4위 간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아산과 리그 최종전 대결은 상대 전력을 탐색하고, 자체 보완점을 체크할 수 있는 일정이다. 성남과 부천의 전력도 놓치지 않고 파악해둬야 한다.

K리그챌린지는 10월 29일 정규 리그 일정을 마친다. 3-4위 간 준플레이오프는 11월 15일 열린다. 부산이 치를 2위와 3-4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는 11월 18일에 예정되어 있다. 모두 단판전이다. 부산은 이 경기에서 이겨야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1월 2일 1차전, 26일 2차전 경기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양 팀의 승수가 같은 경우에는 ①1,2차전 90분 경기 합산 득실차 → ②원정다득점(원정득점 2배) 적용 → ③연장전(전/후반15분) 진행(연장전은 원정 다득점 미적용) → ④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U23세(챌린지는 U22세)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2017 챌린지 플레이오프 및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

■ 챌린지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 11월 15일(수) 오후 7시 정규리그 3위팀 홈경기장
플레이오프 : 11월 18일(토) 오후 3시 부산(정규리그 2위팀) 홈경기장

■ 클래식/챌린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 11월 22일(수) 오후 7시 챌린지PO 승자팀 홈경기장
-2차전 : 11월 26일(일) 오후 3시 클래식 11위팀 홈경기장

단, 경기 시간은 TV 중계에 따라 변경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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