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이민기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민기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 역을 맡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민기에게 이번 작품은 무척 중요하다.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기 때문. 더욱이 극중 정소민과 로맨스를 그려나가게 된 이민기는 군 복무 중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민기는 지난해 2월 부산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와 즉석 만남을 가졌다. 이민기는 A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배우로서는 이미지 타격이 컸기에 부담도 클 터.

뿐만 아니라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기존 밤 11시 방송되던 시간대에서 오후 9시 30분으로 편성 시간대를 옮긴 tvN의 첫 드라마.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 대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양세종 서현진 김재욱을 앞세워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하는 한예슬 김지석의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정려원 윤현민이 주연을 맡은 KBS2 ‘마녀의 법정’은 절대 만만치 않은 라이벌.

주연 배우로서 극을 이끌어나가게 된 그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민기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그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걸 느꼈다. 제 스스로가 제 행동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 깊게 할 수 있도록, 신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작품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대해 “로코의 틀을 가지고 있다. 갖고 있는 메시지가 ‘세상은 변해 가는데 기준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들이 있다. 저도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어서 공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민기는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연기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민기가 부담을 딛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9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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