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 3차전. 시리즈 스코어 0-2로 뒤진 양키스가 1-0으로 이겨 시리즈를 4차전으로 이끌었다.

1. 카라스코 vs 다나카, 완벽한 선발투수전
2. 6회 웃은 CLE, 홈런포에 눈물
3. 8회 1사 등판 채프먼, 시리즈 4차전 안내
                          
1. 카라스코 vs 다나카, 완벽한 선발투수전

두 선발투수는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와 5회초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1루에 주자를 뒀지만 후속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를 두 차례 끌어냈다. 위기는 4회초. 1사에 제이슨 킵니스에게 우측 담장 맞고 외야수 없는 곳으로 구르는 3루타가 나왔다.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다나카는 호세 라미레스 주니어와 제이 브루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카라스코 투구 역시 완벽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카라스코는 2회말 2사에 그레그 버드에게 사구를 내줬다. 첫 출루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고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카라스코는 선두 타자 자코비 엘스버리를 볼넷으로 보냈다. 경기 첫 선두 타자 출루에 카라스코는 애런 힉스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묶어 주지를 지웠다. 4회초에는 2사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스탈린 카스트로를 상대로 삼진을 빼앗으며 이닝을 끝냈고 5회초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 홈런 친 그레그 버드

2. 6회 웃은 CLE, 홈런포에 눈물

카라스코는 위기에 몰렸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저지에게 볼넷을 줬다. 개리 산체스에게 중전 안타, 그레고리우스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로 몰렸다. 클리블랜드 더그아웃은 카라스코를 내리고 팀 최고 구원 투수 앤드류 밀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앤드류 밀러는 공 2개로 상황을 정리했다. 슬라이더 2개를 던진 밀러는 카스트로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을 끌어냈다.

웃음도 잠시, 7회말 상황이 바뀌었다. 밀러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선두 타자 그레그 버드가 타석에 들어섰다. 버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양키스가 우여곡절 끝에 1-0 리드를 잡았다.

3. 8회 1사 등판 채프먼, 시리즈 4차전 안내

힘겨운 1-0 리드. 양키스 구원 투수 데이비드 로버슨이 1사에 흔들리며 볼넷을 줬다. 1사 1루. 양키스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채프먼은 얀 곰스와 지오반니 어셀라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선두 타자 출루 의미를 지웠다.
▲ 아롤디스 채프먼

8회말 양키스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가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무사 2루 좋은 기회. 저지와 산체스가 삼지으로 물러났다. 조 스미스 고의4구로 2사 1, 2루에 카스트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채프먼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9회초가 찾아왔다.

채프먼은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킵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채프먼은 호세 라미레스에게 날카로운 3루수 쪽 타구를 끌어냈다. 3루수 프레이저가 포구에는 성공했으나 송구는 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 2루에 채프먼은 제이 브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2사 1, 2루로 상황을 바꿨고 산타나를 상대로 경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만들며 곧 끝날 것 같던 시리즈는 4차전으로 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