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진형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비록 1차전을 내줬으나 '가을 야구'를 하게 된 원동력 필승조는 제 몫을 다했다.

전날(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박진형은 "설레기도 했고, 위기에 나가 조금 긴장도 됐지만 나쁘지 않았다. 정규 시즌과 비슷했다. 시즌 때도 위기에 나가면 긴장했다"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소감을 말했다.

박진형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더라. 팬들이 꽉 차 있어서 너무 좋았다. 힘이 났다. 내가 상상하던 그림이었다. 빨간 유니폼 물결이 멋있다"고 덧붙였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초 무사 1, 2루에서 흔들리던 린드블럼을 구원 등판한 박진형은 손시헌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권희동을 잡았다.

1사 1, 3루에서 박진형은 김태군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으나 이호준을 3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박진형은 "정규 시즌 동안 이호준 선배님과 승부에서 계속 좋았다. 때문에 자신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박진형은 "어제 일은 어제 일로 하고, 오늘 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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