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임창만 기자] 8일 패배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외치는 응원이 사직 구장에 울려 퍼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와 2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롯데가 NC에 2-9로 졌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30분 앞둔 가운데  롯데 팬들은 사직 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경기장 주변은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유니폼과 깃발 등을 가져온 팬들이 눈에 띄었다. 여러 연령대 사람들은 전날 패배에도 상기된 표정으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광주에서 온 롯데 팬 손명수 씨는 "어제(8일) 졌다고 해서 오늘 또 지라는 법은 없다. 어차피 진 건 지나간 경기다"며 9일 2차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롯데의 쌍깃발'로 유명한 배신규 씨는 "욕심을 갖고 롯데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어려울 것 같다. 가을 야구를 한다는 자체가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8일 패배에 대해 말을 이어 갔다. 배 씨는 "내가 (어제 패배에도) 밝은 표정을 짓는 이유는 하도 지는 걸 많이 봤기 때문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 씨는 "오늘은 정말 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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