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2차전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다. 6회 들어 '돌발 상황'이 나왔으나 리드를 지켰다.

1-0으로 앞선 6회초.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첫 타자 나성범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나성범이 타격을 했고 동시에 방망이가 부러졌다. 부러진 방망이 조각은 레일리 쪽으로 날아갔다.

레일리는 갑자기 날아온 방망이 조각에 맞고 쓰러졌다. 나성범은 2루수 앤디 번즈가 처리했으나 레일리가 결국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롯데 관계자는 "레일리가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 발목에 출혈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원 등판한 투수는 박진형. 이미 몸을 풀고 있긴 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등판하게 됐다. 박진형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석민을 삼진, 권희동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팀의 1점 리드를 지키며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