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띠클럽' 김종국(왼쪽부터)-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김민석 PD.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농담처럼 건네던 말들이 현실로 이뤄졌다. 이름만 들어도, 서로의 얼굴만 봐도 시끌벅적한 '절친 용띠' 5인이 로망 있는 추억 여행을 떠난다.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용띠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김종국, 홍경민과 배우 장혁, 홍경인, 최재형 PD, 김민석 PD가 참석했다.

'용띠클럽'은 함께일 땐 두려울 게 없었던 철부지 친구들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담은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 PD는 기획의도를 묻자 "섭외 자체가 기획인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래부터 친한 20년 지기 용띠 친구들이 우정을 바탕으로 떠나는 우정 여행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김 PD는 기획 아이디어의 제공자로 장혁을 꼽았다. 이전 장혁이 흘러가는 말로 전한 이야기가 기사화됐고, 그걸 접한 김 PD가 기획을 마음먹었다는 것. 그는 "원작자를 장혁으로 생각해도 좋다. 예전에 기사 하나를 읽었다. 장혁이 '동네형들'이라는 이름으로 용띠클럽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던 내용이다.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친구들과 방범활동을 하고, 여자 게스트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멤버들이 정말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며 5박 6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담아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이들의 우정 비결을 방송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많은 대화가 오고 갔다. 여행지까지 세 시간이 걸렸는데 1분도 안 자고, 대화하더라. 연휴 내내 하루도 못 쉬고 편집했다. 예상으로는 6~7부작 예상하고 있다. 이후 기획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출연진들도 입을 모아 꿈처럼, 농담처럼 건네던 말이 현실이 됐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차태현은 "예전부터 다섯 명이 모여 프로그램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이번 기회에 여행도 떠나고, 놀면서 촬영했다. 몇 회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방송되는 동안 많이들 재밌게 시청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경인 역시 "친구들끼리 무언가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바쁜 친구들이 시간을 쪼개 제안해줘서 참여하게 됐다. 서로 몰랐던 모습도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경민은 "우리도 이 방송이 어떻게 꾸며질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조차도 몰랐던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은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여행을 가자는 소박한 제안에 솔깃했다. 지금껏 너무 바빠 꿈도 못 꾼것을 방송으로 이루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되는 방송"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종국은 '용띠클럽'을 '착한 예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평소 예능을 촬영할 때에는 항상 '어떻게 재밌게 하고, 웃길지'가 부담이자 고민이었다. '용띠클럽'은 처음 느껴보는 '착한 예능'을하는 기분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에는 선택의 기로에 서고, 의도적으로 웃긴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용띠클럽'은 그렇지 않았다. 웃기려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끼리 정말 많이 웃었다. 이런 즐거운 감성을 끌어내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면 '진짜 관찰 예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용띠클럽'은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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