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년 10월 2주 차 '월드컵 브리핑'.

◆혼돈의 남미. 최종전에서 월드컵 진출 판가름

남미 지역은 10개 국가가 18경기를 치러 월드컵 진출국을 가린다. 상위 4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7차전이 끝난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브라질(승점 38점)이 유일하다. 2위 우루과이(28점), 3위 칠레(26점), 4위 콜롬비아(26점), 5위 페루(25점), 6위 아르헨티나(25점), 7위 파라과이(24점)까지 승점 차이가 좁다. 최종전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국가가 결정된다. 

[에콰도르 vs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의 꿈…메시, 위기의 아르헨 구할까

‘6위’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에 섰다. 아르헨티나가 11일(한국 시간) 에콰도르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다. 물론 에콰도르를 꺾어도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일단 대승을 거둔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10월 에콰도르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원정 경기가 열리는 에콰도르 수도는 해발 2,800m의 고지대이다. 에콰도르는 8위에 올랐지만 6승 가운데 4승을 홈에서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에 발목을 잡힌다면 메시의 월드컵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끝에 독일에 0-1로 졌다. 올해 30살인 메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 vs 칠레] 3위지만…절대 안심할 수 없는 칠레

가까스로 3위에 오른 칠레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칠레는 6일 열린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칠레의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칠레는 ‘난적’ 브라질과 최종전을 남겨 뒀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볼리비아 원정에서 네이마르와 쿠치뉴, 제주스 등을 모두 투입했다. 람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하지 못했지만 막강한 공격력은 여전했다. 칠레는 최악의 경우 월드컵 직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 

[페루 vs 콜롬비아] 승리 팀은 월드컵 진출이 눈앞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적어도 5위에게 주어지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4위 콜롬비아(승점 26점)와 5위 페루(승점 25점)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콜롬비아가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이 확정된다. 콜롬비아는 파라과이와 최종예선 17차전에서 후반 막판 연이어 실점하며 1-2로 졌다. 페루는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기며 5위에 올랐다.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둔 두 팀의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된다. 

[우루과이 vs 볼리비아] 8부 능선 넘었다…우루과이, 비겨도 월드컵 직행

월드컵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2위 우루과이는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직행을 확정한다. 상대 팀도 9위 볼리비아다. 우루과이는 파라과이전에서 에디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원투 펀치를 투입했지만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와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진출을 자축한다는 각오이다. 

[파라과이 vs 베네수엘라] 하늘의 뜻에 맡긴다…7위 파라과이

7위 파라과이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 5위 페루와 6위 아르헨티나가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진다면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확률이 생긴다. ‘꼴찌’ 베네수엘라와 경기를 펼치는 점도 희망적이다.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를 꺾고 하늘에 운명을 맡길 생각이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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