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종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국 시간 10월 10일 밤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느 티소아레나에서킥오프할 대한민국과 모로코의 축구 국가 대표 친선 경기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모로코축구협회가 공개한 모로코의 선발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7일(현지시간) 가봉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야신 보누(26, 지로나)가 골문을 지키고, 모하메드 나히리(27, 위다드 카사블랑카)-자와드 엘야미크(25, 라자카사블랑카)-바드르 바눈(24, 라자카사블랑카)-파우드 샤피크(31, 디종)가 포백 라인을 구성한다. 샤피크는 프랑스 클럽 디종 소속으로 권창훈의 팀 동료다. 보누는 백승호가 2군에서 임대 생활 중인 스페인 라리가 클럽 지로나 소속이다.

미드필드진은 유세프 아이트 베나세르(21, 스타드 말레브 캉)가 허리를 지키고, 이스마일 하다드(25, 위다드카사블랑카), 아민 아리트(20, 샬케04)와 파이살 파이르(29, 헤타페), 오사마 탄난(23, 라스팔마스)이 2선 공격을 이룬다. 원톱 공격수로 미문 마히(23, 흐로닝언)가 출격한다.

한국전 선발 출전 선수 중 가봉전에 나선 선수는 중앙 수비수 바눈과 2선 공격수 아리트 등 두 명이다. 아리트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2017년 FIFA U-20 월드컵에 프랑스 U-20 대표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 지난 여름 프랑스 클럽 낭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이적한 아리트는 지난 9월 모로코 국가대표 소집에 응해 프랑스 청소년 대표에서 모로코 성인 대표가 됐다.

한국전 출전 선수는 대부분 젊고 A매치 경력이 적은 신예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파이르, 탄난, 아리트 등으로 구성된 2선 공격진의 창조력이 뛰어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뛰는 원톱 마히는 지난 9월 말리와 치른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예상된 라인업 대로 변화를 줬다. 지동원(26, 아우크스부르크)이 원톱, 손흥민(25, 토트넘)과 남태희(26, 알두하일)가 좌우 측면 공격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보경(28, 가시와레이솔), 빌드업 미드필더로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섰다. 임창우(25, 알와흐다)가 왼쪽 윙백, 이청용(29, 크리스탈팰리스)이 오른쪽 윙백이다. 이청용은 러시아전처럼 기성용과 중원 빌드업에 나서고, 임창우는 송주훈(23, 알비렉스니가타)-장현수(26, FC도쿄)-김기희(28, 상하이선화)로 구성된 스리백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김진현(30, 세레소오사카)이 지킨다. 4-1-4-1로 변형이 가능한 3-4-3 포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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