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부산아이파크를 지휘하던 조진호 감독이 10일 오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44세.

부산 아이파크는 조 감독이 10일 오전 자택을 나서 훈련장으로 향하던 도중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알렸습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를 맡아 2017시즌 K리그챌린지 2위, FA컵 준결승 진출 등을 이끌어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조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국가 대표 출신 선수로 더 유명했습니다. 한국의 마라도나로 불리며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뽐냈습니다. 

조 감독은 대전시티즌에서 감독직을 시작해 2014시즌 K리그챌린지 우승 및 승격, 2016시즌 군팀 상주상무의 창단 후 첫 상위 스플릿 진출 등을 이끌어 지도자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8일 경남FC와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패하며 챌린지 우승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조 감독의 생전 마지막 경기가 됐습니다. 

축구계 전체가 애도를 보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밤 스위스에서 열린 한국과 모로코의 A매치 친선 전에 추모 묵념이 있었습니다. 대전 시절 조 감독을 만나 전성기를 연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도 중국으로 떠난 와중에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국 축구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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