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 팀 취임 기자회견이 큰 기대와 열기 속에 진행됐다. 

박항서 감독(58)은 11일 낮 12시(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에 취임한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유오씨 뚜안 베트남 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하이 안 베트남 축구협

회 사무국장이 참여했고, 언론 역시 베트남 국영방송 VTV를 포함 약 30여개 매체에서 인터뷰를

위해 몰렸다.

박항서 감독은 현지 간담회에서 “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제가 가진 축구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붓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내가 지향하는 축구는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축구, 기동력

있는 축구, 점유율 높은 축구다.”면서 “이를 통해 즐겁고, 공격적인 축구 그리고 이기는 축구를 만들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정상권 팀은 물론 아시아 정상권 팀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동남아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최고 대우를 받으며 2년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14일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축구대표팀은 어제(10일),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그룹C조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이김으로써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놓고 3위와의 격차를 승점 5점차로 벌리며 본선 진출 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