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암동 복수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응원하고 싶은  복수 품앗이가 시작됐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너무나 다른 세 사람이 복수 클럽을 결성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이 11일 베일을 벗었다. 12부작 ‘부암동 복수자들’은 살면서 부딪힐 일 없는 재벌가 딸 김정혜(이요원 분),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분), 대학교수 부인 이미숙(명세빈 분)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이날 방송된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는 김정혜 홍도희 이미숙이 인연으로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할 말 다 하고 도도한 김정혜는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 때문에 분노했다. 이병수가 기업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정혜에게 말도 없이 혼외자식 김수겸(이준영 분)을 집에 들였기 때문.

▲ '부암동 복수자들' 라미란-명세빈-이요원-이준영(왼쪽부터). 제공|tvN

낙천적인 생선장수 홍도희는 아들 문제로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다. 급하게 달려가던 홍도희는 김정혜가 운전하던 차와 부딪혔다. 홍도희는 김정혜가 괜찮냐고 묻자 괜찮다고 대꾸했다. 하지만 택시가 잡히지 않자, 김정혜의 차를 타고 학교로 갔다. 

김정혜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자리에서 이미숙을 만났다. 이미숙과 남편 백영표(정석용 분)는 사이좋은 부부처럼 보였다. 김정혜는 이미숙이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고, 복수를 제안했다. 소심한 이미숙은 이를 부인하며 김정혜의 거절했지만, 김정혜의 협박 아닌 협박에 카페로 향했다.

그 곳에서 홍도희는 아들과 다쳐 싸운 동급생의 어머니인 주길연(정영주 분)을 만났다. 주길연은 아들과 함께 ‘갑질’을 하며 홍도희를 무시했다. 홍도희는 오직 아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동급생은 실수인 척 홍도희의 머리에 음료수를 뿌렸다.

이미숙과 김정혜는 이 모습을 보게 됐다. 김정혜는 홍도희에게 복수를 제안했다. 이미숙과 홍도희는 김정혜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홍도희는 김정혜의 가난해 보인다는 말에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김정혜는 남편이 자신이 꾸며놓은 아기 방을 허락 없이 정리하고, 아들만 챙기는 모습을 보며 더욱 분노했다. 이미숙은 술에 취한 남편의 폭력이 이어지고, 이를 목격한 딸의 말에 흔들렸다. 홍도희는 아들의 동급생이 오토바이로 딸까지 위협하고,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동급생 어머니의 ‘갑질’이 심해지자 참을 수 없었다. 전혀 다른 세 사람은 각자의 복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복수 클럽을 결성한 세 사람은 복수 품앗이의 서막을 알렸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복수 클럽이라는 다소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여기에 현실적인 스토리가 합쳐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배우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워맨스와 열연도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분노를 부르는 최병모 정석용 정영주의 연기 복수 클럽을 응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이준영(유키스 준) 자연스러운 연기도 부족함이 없었다.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권석장 PD의 연출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앞서 권석장 PD는 “복수와 세 여자라는 단어가 쉽게 매치되지는 않지만, 매치가 됐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초보 복수자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 달라”며 “개인들이 전체가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무겁지 않고 가볍고 재밌게 풀어내는 독특한 드라마로 찾아갈 것”이라며 밝혔다.

‘부암동 복수자들’의 복수 클럽 멤버들이 어떻게 응징을 가할지, 또 복수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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