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영.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강기영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강기영은 1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9, 10회에서 첫 등장했다. 강기영은 남홍주(배수지 분)의 이웃인 대희 역을 맡았으며,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보살피며 성실하게 치킨집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대희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동생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과 슬픔에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희는 죽은 동생을 부여잡고 "우리 동생, 부검은 안 됩니다. 제가 죽였어요. 제가 운전을 했다구요. 제가 죽인거예요"라며 서럽게 오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는 그동안 강기영이 보여준 활약상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을 끌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화장터에서 이어진 대희의 눈물은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화장되는 동생의 관을 지켜보며 오열하는가 싶더니 순간 우는 듯 웃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였기 때문. 대희가 먹이를 준 길고양이들이 모두 죽어있는 장면 또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강기영은 디테일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였다. 특히,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통해 강기영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을 예고,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