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양키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양키스가 기적의 '22연승'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었다.

양키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리즈 최종전에서 5-2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0-2로 뒤졌던 양키스는 3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겨룬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22연승을 달리며 기적과 같은 행보를 보였다. 22연승은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이다. 질 것 같아도 질지 않았던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102승 60패 승률 0.630을 기록하며 101승을 기록한 휴스턴을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이 됐다. 다저스가 104승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지만 시즌 막바지 흐름은 클리블랜드가 더 강해 보였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로 우여곡절 끝에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단판 대결에서 8-4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팀 운명인 리그 최고 승률 팀과 디비전 시리즈 대결을 펼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와 경기에서 양키스는 밀리지 않았다. 시리즈 2차전에서 만루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주는 등 좌초될 위기를 겪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달라붙었다. 시리즈 스코어 0-2로 뒤진 3차전에서 양키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 

4차전에서는 실책에 늪에 빠진 클리블랜드를 7-3으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7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최종전.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연타석 홈런 활약을 펼쳤고 마운드에서 사바시아 4⅓이닝 9탈삼진 2실점, 데이비드 로버슨이 2⅔이닝 무실점, 아롤디스 채프먼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적의 '22연승' 팀에 3연패를 안긴 양키스는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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