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선수들이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로 연기됐다. 12일 오후 내내 내린 비 때문에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NC는 최금강이 그대로 선발 등판하고, 롯데는 박세웅 대신 1차전 선발이었던 조쉬 린드블럼을 투입하기로 했다. 

NC는 3차전에서 13-6으로 크게 이겼지만 많은 투수를 쏟아 부어야 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필승조를 아끼지 않고 내보냈다. 제프 맨쉽(4이닝)-구창모(⅔이닝)-김진성-이민호(1⅓이닝)-원종현(1⅓이닝)-임정호-이재학-임창민(1⅔이닝)까지 8명이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요즘은 5~6점 차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했다. 

1~3차전에 모두 나온 원종현을 빼면 아직까지 이틀 연투한 투수는 없다. 그래도 올 시즌 내내 많은 이닝을 책임 진 선수들이 대부분인 만큼 하루 더 쉬어도 나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하루 쉬게 되면 불펜들이 쉴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 야구단에 지원한 김태군은 12일 자격 시험을 봤다. 11일 경기 후 서울로 올라가 12일 오후 2시 비행기로 돌아왔다. 힘든 하루를 보낸 만큼 4차전이 열렸다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박광열 혹은 신진호에게 선발 최금강과 호흡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었다. 경기가 밀린 만큼 김태군이 4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추상적이지만 중요한 것 하나는 놓쳤다. 흐름이다. 3차전 대승으로 살아난 타격에 하루 휴식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다. 

또 이미 4차전 총력전을 선언하고 1차전 선발 린드블럼까지 불펜에 대기시켰던 롯데가 휴식으로 얻는 이익이 작지 않다. 이는 반대로 NC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규 시즌 막바지 추세를 봤을 때 박세웅보다 린드블럼이 위력적인 건 사실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