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즈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4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김문호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전날(11일) 3차전에서 홈 송구 도중 다쳤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에서 MRI 검진을 받은 김문호는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미세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을 제외하고 치료 기간만 3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선수가 경기 도중에 안 좋다고 하면 정말 안 좋은거다. 홈 송구를 하다가 (오른쪽 옆구리가)'뜨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전부터 비가 그치지 않고 있어 4차전이 열릴지, 하루 뒤 13일로 밀릴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문호가 남은 포스트시즌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조 감독은 "박헌도나 이우민을 생각하고 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박헌도, 수비적인 면에서는 이우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1일 NC와 3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6-13으로 졌다. 시리즈 1승2패로 이날 4차전에서 진다면 5년 만의 '가을 야구'가 끝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