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혁의 사랑'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변혁의 사랑’이 유쾌하고 통쾌한 코믹 반란극의 탄생을 알렸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 기획 글Line,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이 14일 첫방송됐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 고학력·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

이날 방송된 ‘변혁의 사랑’ 1회에서는 인연으로 엮여 있는 변혁, 백준, 권제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철없는 재벌 3세 변혁은 술에 취한 채 기내 난동을 부렸다. 변혁의 사고처리 전담반 권제훈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변혁의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는 변혁의 기내난동 사건을 알고 화를 냈고, 변혁 대신 권제훈을 폭행했다.

변혁은 여자 친구 체리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텔로 향한 변혁은 백준을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아르바이트 중이던 백준은 체리가 도둑으로 몰며 ‘갑질’을 하자, 가만히 참지 않았다. 백준은 체리를 향한 ‘사이다’ 발언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냈다. 변혁은 백준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백준은 결국 호텔에서 쫒겨났고, 호텔 직원의 의상을 입고 있던 변혁도 백준의 편을 들어주다 같이 쫓겨났다. 백준은 변혁이 자신처럼 호텔에서 해고 당했다고 생각했다. 지갑도 휴대 전화도 모두 호텔에 있는 변혁은 백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변혁은 자신의 기내난동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도망치기로 했다.

▲ '변혁의 사랑' 최시원-강소라-공명(왼쪽부터). 제공|tvN
변혁은 백준에게 신세를 졌다. 권제훈은 변혁을 찾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권제훈은 백준이 도움을 요청하자 거절했다. 권제훈은 변혁이 자신을 처음 보는 사람인 척 하자 황당해했다. 변혁은 하룻밤 신세를 지겠다고 했고, 권제훈은 어쩔 수 없이 백준과 변혁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권제훈은 과거 백준이 자신에게 고백한 사실을 떠올리며 조용히 미소 지었다. 백준은 취직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는 권제훈의 말을 생각하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변혁은 권제훈에게 백준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변혁의 사랑’은 변혁 백준 권제훈의 인연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갑질 사건, 기내 난동 사건, 부당해고 등 ‘헬조선’과 ‘흙수저’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현실을 풍자했다.

‘갑질’에도 할 말은 다 하는 매력적인 백준, 바보 온달 같은 철없는 변혁, 엘리트지만 금수저 변혁을 챙기느라 고생 중인 권제훈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강소라 최시원 공명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최시원은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연기로 변혁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는 깨알 같은 연출로 힘을 보탰다. 자신의 감정을 시로 읊어대는 변혁의 대사를 자막으로 처리했고, 변혁이 권제훈의 경고를 떠올리는 장면은 만화를 만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송현욱 PD는 ‘변혁의 사랑’에 대해 “다른 처지에 있는 세 청년이 각자의 꿈과 열정을 가지고 힘을 합쳐서 사회적 시스템을 활기차게 바꿔보자는 유쾌한 청춘 반란극”이라며 “조금 더 유쾌하고 직설적으로 사회와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 해법을 찾고 작지만 소중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실을 꼬집으며 유쾌하고 통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 ‘변혁의 사랑’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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