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를 점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 달러) 출전을 위해 16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처음 한국을 찾은 토마스는 안경을 쓰고 반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은 채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토마스는 공항에서 돌하르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토마스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첫 PGA 대회인 만큼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골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5위를 차지하며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토마스는 데뷔 첫해부터 톱 10에 7번 들며 페덱스컵 랭킹 32위를 기록했다. 투어 2년째를 맞은 2015-2016 시즌에는 더 강해졌다. CIMB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상위권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2위에 올랐다.

2016-2017 시즌에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토마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2017 프레지던츠컵 출전,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5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마스는 “시즌 전 목표를 세운 것들을 대부분 이룬 만큼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시 시즌이 시작한 만큼 새로운 목표를 잡을 생각이다. 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7-2018 시즌 첫 대회를 CIMB 클래식으로 선택한 토마스는 공동 17위에 오르며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리 나쁘지 않은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9주 연속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다. 하지만 대충 경기를 하고 갈 생각은 없다”며 “CIMB 클래식에서 3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샷과 퍼트감은 나쁘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 역시 기대가 된다. 아직 이번 대회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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