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김세정이 진심어린 조언으로 '상담 천재'에 등극했다. 사진|KBS2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고민 상담의 좋은 예시를 몸소 실천, '상담 천재'에 등극했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게스트로는 김세정을 비롯해 배우 설인아, B1A4 산들과 공찬이 출연했다.

이날 김세정은 본격적인 고민 상담에 앞서 근황과 최근 드라마 '학교 2017'로 연기에 도전한 소감, 평소 자신의 연애관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 이것저것(?) 생기고, 꽁냥꽁냥 하기도 한다길래 기대했다"며 수줍게 고백하는가 하면, "연애를 할 때에 남자처럼 구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세정은 호탕하게 웃어 보이며 예능감을 뽐내던 것도 잠시, 본격적인 고민의 주인공들을 만나자 이내 진지한 자세로 조언과 위로를 전했다. '싸우면 아내에게 폭언을 일삼는 남편'의 사연을 듣고는 옆자리에 앉아 아내의 등을 토닥이는가 하면, "마음 둘 곳이 없었을 것 같다. 기댈 곳은 어딘가"라고 물으며 아내를 살뜰히 챙겼다. 또 "제발 좋은 사이가 되셨으면 좋겠다며"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연은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고민이었다. 그는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세정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 가족을 설득했다. 그는 "나도 가수가 되기 전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이 많았다. 뜬구름을 잡는 직업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가수로 성공하지 못하면 행복과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하는 것 자체로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도 중요하지만 하고픈 일에 대한 열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MC 신동엽은 김세정을 "꿈 박사님"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 사연은 남편은 야구, 딸은 축구에 빠져 고민이라는 엄마가 등장했다. 김세정은 자신 때문에 성적을 올렸다는 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딸에게 "축구를 통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현명한 방법을 제시했다.

김세정은 '꽉'막힌 고민의 당사자들에게는 알아듣기 쉽게 자신의 경험을 빗대 설명하고, 설득했다. 상처받아 토로하는 사연자들은 눈높이를 맞춰 진심으로 토닥였다. 적극적으로, 진심 담아 건넨 김세정의 위로와 조언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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