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야구 세계 랭킹 상위 12위 나라들이 겨루는 프리미어 12 2019년 대회 예선 라운드가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9일 2019년 프리미어 12 예선 라운드의 국내 유치와 관련해 "잘될 것 같다. 사실상 확정적이다"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실무 부회장이기도 한 양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1∼13일 보츠와나 가보로네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에 참석한 뒤 17일 귀국했다.

양 사무총장은 "WBSC에 우리의 개최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 WBSC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에 따르면 2019년 대회 예선 라운드는 2개 조 또는 3개 조로 나눠 치를 예정으로 한국과 대만, 멕시코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2개 조로 나눌 경우 6개국씩, 3개 조로 나눌 경우 4개국씩 한 조가 돼 예선 라운드를 벌이게 된다. 한국은 3개 조는 물론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진행하더라도 대회 유치가 유력하다는 것이 양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2라운드와 결승 라운드는 일본에서 벌어진다. 대회 개최국은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WBS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프리미어 12는 WBSC가 2015년 만든 대회로 4년에 한 번 열린다. 2015년 11월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할 전망이다.

양 사무총장은 "WBSC는 2019년 프리미어 12에 도쿄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총장은 또 "2019년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부산 기장군에서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제28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는 대만, 미국, 니카라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WBSC는 이번 총회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올해의 선수·국가 대표 팀 감독·심판·협회/연맹을 야구와 소프트볼 부문으로 나눠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대표 팀을 이끌고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인식 전 대표 팀 감독이 2015년 야구 부문 올해의 국가 대표 감독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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