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해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에릭 해커가 기대에 어긋나는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해커는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만루포를 맞는 등 3이닝 5피안타(2홈런) 2탈삼진 7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두산전 통산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두산에 갚아줄 빚이 많았던 해커였지만 스스로 사사구, 피장타 남발로 무너졌다. 1승1패의 팀도 믿었던 에이스 해커의 대량 실점으로 열세에 놓였다.

1회 1사 후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해커는 폭투로 류지혁을 2루에 보냈다. 여기에 박건우의 볼넷 출루로 맞은 1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해커는 2회 1사 후 대타 박세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최주환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다시 1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오재원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박세혁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만루에 몰렸다. 흔들린 해커는 결국 민병헌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류지혁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해커는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뜬공을 잡은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에 류지혁이 1루 귀루에 실패하면서 더 큰 위기를 넘겼다.

해커는 2-5로 뒤진 3회 1사 후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을 2루수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했으나, 박세혁의 도루와 오재원,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처했다. 해커는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어렵게 돌려세웠다.

해커는 3-6으로 추격한 4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는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건우의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를 다시 맞았고 결국 벤치는 해커를 구창모로 교체했다. 구창모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해커는 투구수 85개 중 스트라이크 45개, 볼 40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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