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앞에는 두산이 있고, 뒤에는 강이 있다. 도망갈 곳 없는 승부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까지 대기한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1차전 13-5 대승 이후 2차전 7-17, 3차전 3-14 완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처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4차전만큼은 일방적이지 않은 경기가 되기를 바랐다. 

NC는 20일 3차전 선발투수였던 에릭 해커와 1~3차전에 전부 나온 구창모를 출전 명단에서 뺐다. 구창모는 3차전에 구원 등판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4차전 선발로도 예상된 선수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구창모를 예상했는데 중간에 나오는 걸 보고 정수민이 선발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20일)도 나갔지만 아직 몸이 다 큰 선수가 아니다. 선발로 낼 때도 100구를 안 넘기려고 신경을 썼다. 두산 왼손 타자들이 강한데 임정호 한 명으로는 막기 어렵겠다 싶어서 구창모를 넣었다. 그런데 1차전 공과 2차전이 달랐고, 이틀 연투한 3차전 공이 또 달랐다. 4차전 투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대패에 김경문 감독은 "잔치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며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4차전은 일단 장현식을 포함해 투수를 전부 내보내서라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던질 투수는 많다. 우선 이겨야 5차전도 있으니까, 이기고 나서 다음 선발투수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