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마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정형근 기자] 코스 적응을 마친 저스틴 토마스(24, 미국)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 김민휘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토마스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만든 토마스는 스콧 브라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둘째 날 강한 바람에 흔들리며 2오버파로 부진했던 토마스는 3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토마스는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토마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따내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 10번 홀(파4)에서 강한 바람이 불며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따낸 토마스는 스콧 브라운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던 루크 리스트는 4오버파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아니르반 라히리와 마크 레시먼은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김민휘 ⓒ한희재 기자

김민휘는 완벽한 퍼팅 감각을 뽐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3라운드에서 이븐 파 72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만든 김민휘는 단독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는 퍼팅 감각이 완벽했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김민휘는 10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퍼팅을 성공하며 첫 버디를 낚았다. 11번 홀(파4)도 장거리 파 퍼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에서는 긴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며 파 세이브를 했다. 선두권에 자리한 김민휘는 PGA 투어 첫 우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병훈은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안병훈은 제주의 거센 바람을 뚫고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친 안병훈은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대회 둘째 날까지 중간 합계 이븐파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017-18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시즌 첫 톱10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날 7언더파를 기록했던 노승열은 2오버파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가 된 노승열은 최진호, 김경태와 함께 공동 34위에 올랐다. ‘맏형’ 최경주는 10오버파 82타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최경주는 중간합계 9오버파로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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