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4차전에서 5-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승 2패를 포함해 10전 5승 5패를 기록했다.

2차전 7-17, 3차전 3-14로 완패한 뒤 NC 김경문 감독은 "잔치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며 자책했다. 4차전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중반까지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NC는 4회까지 1-4로 끌려가다 5회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지석훈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 이민호가 오재일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내주며 상승세가 끝났다. 8회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더 빼앗기며 전의를 잃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멋진 홈런이 많이 나왔다"며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그는 "5차전 갔으면 했는데 불펜 투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올 시즌은 끝났지만 우리 팀에 좋은 면도 많이 발견했다. 내년에 더 강하게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어떤 좋은 면을 발견했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바꾸면서 내년 그림을 어느 정도 그렸다." 

- 두산과 시리즈를 치르며 체력 열세 외에 느낀 약점이 있다면. 

"작년에도 그쪽 타자들에게 많이 맞았다. 준비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