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플랜비스포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항서 감독이 마지막 창원시청 경기 지휘를 앞두고 21일 토요일 소외계층 아동과 신협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제2기 신협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박 감독은 22일 일요일 전국체전 준준결승전 경기를 위해 창원에서 충주로 이동하는 중 대전 유성구에 있는 신협연수원을 방문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축구를 통한 협동의 가치를 배우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이 바쁜 와중에도 행사에 참여한 이유는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가 진행하는 축구교실이기 때문. 은퇴 운동선수의 재능을 사회에 나누는 플랜비스포츠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의 후원으로 20일부터 2박 3일간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 사진=플랜비스포츠


올 5월 1기를 시작으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구교실에는 소외계층 아동과 신협 조합원 자녀 59명이 함께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K리그 인천과 광주에서 활약한 전준형과 2011년 WK리그 올스타 출신 신은이로부터 축구도 배우고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협동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골키퍼의 레전드’ 김병지가 행사 첫날 참석해 어린이들과 공을 차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병지와 지도자가 한 팀을 이뤄 참가 어린이 전원과 축구 시합을 펼쳤다. 결과는 2:5로 어린이들의 승리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청주FC와의 고별 경기를 2-0 승리로 이끌며, 최소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어린이들과 창원시청 팀 모두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랜비스포츠는 지난해 프로축구 은퇴선수 및 경남FC 프런트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은퇴선수 재사회화와 스포츠 정신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플랜비스포츠는 '신협 패밀리쿱(Family coop)'으로 신협과 함께 스포츠를 연계한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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