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애완견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햇다. 사진|스포티비DB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 물려 사망했다.

해당 견주로 밝혀진 이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었다. 시간이 흘러 해당 사건이 보도됐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반성의 기미 없는 그간 SNS 행적이 드러나 파문은 일파만파 번져갔다.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 연예계 퇴출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일련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봤다.

◆ 9월 30일, 사고 발생

1939년 서울 종로에 설립돼 3대째 이어져 온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 김 씨는 자신이 사는 압구정동 단지 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아래층에서 문이 열렸고, 최시원과 그의 가족들이 키우는 프렌치불독 벅시가 갑자기 엘리베이터로 달려들어 김 씨의 정강이를 물었다. 공개된 CCTV 확인 결과, 벅시의 목에 목줄은 없었다.

▲ 최시원이 피해자가 치료 받던 당시 애완견 생일을 축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10월 3일, 벅시 생일파티 '의혹'

3일 최시원의 가족이 SNS에 벅시의 생일을 축한다는 글과 함께 '생일 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최시원의 가족은 벅시를 끌어안고 케이크 앞에서 찍었다. 자신의 개가 문 사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은 여론의 비난을 키운 화근이 됐다.

◆ 10월 6일, 한일관 대표 사망

사고 발생 이후 통원 치료를 받던 김 씨는 엿새 후인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개의 이빨에 있던 세균이 몸속에 퍼져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 JTBC가 최시원 관련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JTBC 화면
◆ 10월 20일, JTBC '뉴스룸' 사건 보도

JTBC는 20일 단독 보도로 이 사건을 전했다. 당시에는 6일이 아닌 사고 발생 사흘만인 3일로 알려졌고, 유족이 견주(최시원 가족)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 10월 21일, 최시원 부자 사과

보도 하루 뒤인 21일 견주가 최시원과 그의 가족들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히 밝혀졌고, 이들은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는 딸의 SNS 계정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씨가 개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도 함께 전했다. 이어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조문을 다녀왔음을 밝히며 반려견은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사죄했다. 또,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시원 역시 자신의 SNS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 유가족 "최시원 가족 용서한다"

유가족은 같은 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았다. 배상 받거나,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것. 최시원이 수차례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유가족은 "최시원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시원 가족에 대한 비난, 근거 없는 언론 보도 자제를 당부하는 말을 덧붙이며 2차 피해자를 우려했다.

▲ 최시원 '변혁의 사랑'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제공|tvN
◆ 사그라들지 않는 비난여론

유가족의 용서, 최시원 가족의 진심 어린 사과에도 비난 여론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평소 최시원이 목줄이나 입마개 등의 안전 장비를 전혀 채우지 않은 채 외출하는 일상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 공분을 사고 있는 것. 이에 더해, 벅시가 예전에도 사람을 문 적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최시원이 현재 출연 중인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 게시판에는 하차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긴 공백을 깨고, 오는 11월 6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활동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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