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 브리핑.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세리에A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0월 3주 차 '세리에A 브리핑'.

◆ 스쿠데토를 꿈꾸는 이들, 치열한 선두권 다툼

"유벤투스는 스쿠데토를 바라보고 있다." -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현재 스쿠데토는 바라볼 수 있는 꿈이다. 현재 위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언젠가 로마가 스쿠데토를 따겠지만 다음 시즌은 아니다'라고 말한 기자가 있었다. 이탈리아는 격차가 크지 않다" -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AS로마 감독)

절대 강자 유벤투스(승점 22점)가 주춤한 가운데 나폴리(승점 25점), 인터밀란(승점 23점)이 유벤투스를 앞질러 달려가고 있다. 라치오(승점 22점)와 AS로마(승점 18점)까지 그 뒤를 쫓으며 혼란스러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 시즌만큼은 유벤투스가 독주하는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 다들 경기력으로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스쿠데토를 바라보고 있다. 한 경기를 소중하게 치러야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다.

[나폴리 0-0 인터밀란] 한다노비치 선방 쇼에 막힌 나폴리 연승 행진

8라운드까 26골을 터뜨리면서 공격력을 자랑했던 나폴리가 첫 무승부와 함께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상대는 2위이자 나폴리와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던 인터밀란이었다. 두 팀이 공격을 못했던 것은 아니다. 나폴리는 언제나처럼 인터밀란을 압박했고, 인터밀란은 경기에서 밀리면서도 역습으로 반격했다. 인터밀란의 수비 전체가 돋보인 가운데 골리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신들린 선방쇼로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초 인시녜, 호세 카예혼 스리톱을 완벽하게 막아세웠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두 팀은 여전히 1,2위를 달렸지만 3,4위와 차이가 줄어들었다.



[AC밀란 0-0 제노아] 출구 없는 AC밀란의 부진

AC밀란은 출구 없는 부진에 빠졌다. 레오나르두 보누치가 전반 25분 만에 퇴장 당하면서 제노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리그 전적만 따져 1무 3패이고, 지난 20일 AEK아테네와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도 비겼다. 빌드업이 좋은 보누치를 스리백의 중심으로 낙점하고 3-5-2 전술을 펼치고 있지만 특징 없는 축구가 되고 말았다. 답답한 공격력이 문제다. 2억 유로(약 2700억 원)를 쓴 효과는 아직 없다.

[우디네세 2-6 유벤투스] 한숨 돌린 유벤투스, 실점이 고민

지난 8라운드에서 1-2로 라치오에 패했던 유벤투스는 우디네세를 원정에서 2-6으로 꺾으면서 한숨 돌렸다. 순위도 3위까지 높이면서 2위 인터밀란과 승점 차이를 1로 좁혔다. 다만 실점이 적지 않아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벌써 9실점을 했다. 지난 시즌엔 38경기에서 27실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보누치가 AC밀란으로 떠났는데, AC밀란의 경기력도 좋지 않고 유벤투스의 경기력에도 고민이 있다.

▲ 임모빌레

[라치오 3-0 칼리아리] 득점 선두 임모빌레를 누가 멈출 수 있을까

임모빌레(Immobile)는 이탈리아어로 '부동산' 또는 '고정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치로 임모빌레는 또 2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칼리아리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라치오에 3-0 승리를 안겼다. 라치오는 선두 나폴리에 패한 것을 제외하곤 7승 1무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두권을 더욱 혼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라치오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의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키에보 3-2 엘라스] 이승우 교체 출전, 힘겨운 주전 경쟁&강등권 싸움

이승우가 후반 31분 베르데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이승우는 직접 돌파보다도 동료들을 활용한 티키타카 플레이로 공격을 풀었다. 후반 44분 호물루에게 연결한 패스는 이승우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나올 때마다 자기 몫을 하고 있지만 주전 경쟁은 여전히 험난하다. 체격과 체력이 아직 부족해 전방에서 강한 수비력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팀 역시 강등을 피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간다.

▲ 이승우
[영상] [세리에A] '77분 교체출전' 이승우 주요장면 ⓒ스포티비뉴스
정리=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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