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유현태 기자] 23일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관람한 경기가 됐습니다.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의 홈 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8만 827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7년 3월 블랙번과 경기에서 세웠던 7만 6098명의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당시는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웸블리스타디움은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장입니다. 토트넘이 기존의 '안방' 화이트하트레인을 허물고 새 구장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시즌 웸블리에 임시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웸블리스타디움은 축구의 경우 9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초대형 구장입니다. 토트넘은 지난해 레버쿠젠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8만 5512명 관중을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웸블리스타디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축구가 아니라 가수 아델의 콘서트라고 합니다. 모두 9만 8천명이 경기장을 채웠다고 합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홈 구장 웸블리에서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화이트하트레인에 비해 경기장이 커 집중도가 떨어지고, 피치가 넓어 압박을 강조하는 토트넘의 경기 운영에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을 4-1로 완파하면서 안방에서 부진은 일시적이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전 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유명 인사까지 찾은 큰 경기에서 승리해 기쁨은 더했습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도 전반 12분 시즌 1호골을 터뜨린 뒤 후반 24분 교체되면서 8만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 SON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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