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유희관(31, 두산 베어스)이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입담을 뽑냈다. 유희관은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를 앞두고 마련된 사전 인터뷰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판타스틱4 이야기가 나왔다. 두산 선발진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은 플레이오프에 차례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했다.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유희관은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4경기 만에 끝났으니까 문제될 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넷이서 같이 사우나에서 같이 탕에 앉아서 웃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잘하자고. 지난 성적은 신경 쓰지 않고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4차전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유희관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내가 5회까지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됐으면 주가가 올라가지 않았겠나(웃음). '3명은 무너졌지만, 유희관은 잘 던졌다' 이런 걸 원했는데, '유희관 너마저'라고 기사가 났더라. (오)재일이가 홈런을 쳐줘서 고마웠다. 재일이가 한국시리즈까지 잘할 거 같다"고 했다. 

미디어 데이마다 꾸준히 참석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유희관은 자신을 '미디어 데이 1선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미디어 데이에 나갔을 때마다 팀이 우승을 하니까 징크스가 된 거 같다. 그래서 계속 내보내는 거 같다. 이렇게라도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희관은 포토타임 때 손가락 5개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잠실, 2016년 마산에서 우승을 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지난해는 우승해도 흥이 안 나는 게 있어서 잠실에서 했으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을 5개 펴겠지만, 팽팽하게 6, 7차전까지 갈 거 같다. KIA가 강한 팀이니까. 1차전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 1차전을 잡고 들어가야 할 거 같다"며 "니느님이 돌아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