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25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잠실구장을 오가며 7전 4선승제로 올 시즌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
긴장된 표정으로 미디어데이 자리에 앉은 김 감독은 KIA 팬들 성원과 함께 상기된 얼굴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재미있게 웃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양현종은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드시 광주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수 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KIA는 1차전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옆에 있는 양현종도 에이스지만 키 순서대로 헥터를 선택했다"며 미디어데이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