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티켓 예매 때문에 혈압 올라 죽을 뻔했다."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2017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IA는 김기태 감독과 투수 양현종, 야수 김선빈이 참가했고 두산은 김태형 감독, 투수 유희관, 야수 오재일이 나서 입담을 뽐냈다. 감독과 선수들이 사전 인터뷰 또는 미디어데이에서 모두를 즐겁게 했던 '말·말·말'을 모았다.

KIA 김선빈 "티켓 예매하느라 혈압 올라 죽을 뻔했다."

한국시리즈 티켓을 이야기하는 친척 동생들 예매를 위해 같이 PC방을 방문한 김선빈이 직접 예매에 참여해보고 남긴 소감.

KIA 양현종 "감독님이 우주의 기운을 갖고 있다."

두산을 이길 수 있는 강점을 꼽아달라는 이야기에 양현종이 대답한 말. 앞서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다. 양현종은 감독님이 가진 우주의 기운을 나눠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아니라 KIA 미디어데이인 것 같다."

KIA 홈인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물리적 거리로 KIA 팬들 방문이 두산 팬들보다 많았다. KIA 쪽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할 때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IA 팬들은 많은 호응을 보냈다. 두산 팬들도 참여했으나 김태형 감독은 "많이 오지 않았다"며 아쉬워 했다. 두산 유희관은 "내년에 우승에서 미디어데이 잠실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A 김기태 감독 "1차전 선발투수 헥터. 키 순서대로."

1차전 선발투수 발표와 이유 설명 시간.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과 귓속말을 나눈 뒤 헥터 선발 등판 발표. 이유로 "양현종도 우리 팀 에이스다. 그래서 키 순서대로 짰다"고 밝혔다. 임기영이 양현종보다 크지만 "에이스는 키 순서다"고 덧붙였다.

두산 유희관 "내년에는 우승에서 잠실에서 미디어데이"

KIA 팬들 열띤 성원에 유희관이 한 말. 내년에는 정규 시즌 우승으로 반드시 광주가 아닌 잠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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