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와 카바니(오른쪽)
[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프랑스 리그앙이 10번째 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쳤다. 파리생제르맹(PSG)은 네이마르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2로 비기며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디종FCO의 권창훈 역시 FC메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디종은 강등권은 탈출해 17위에 자리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잔류를 향한 희망을 이어 간다.



디종의 나임 슬리티가 리그앙 10라운드를 빛낸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가로채기가 시작이었다. 후반 5분 권창훈이 상대의 패스를 끊은 뒤 슬리티에게 패스했고, 슬리티는 골문 구석을 찌르는 멋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압둘 카마라(앙나방 갱강)은 수비 뒤를 한 번에 침투한 뒤 골키퍼까지 속이는 멋진 왼발 슛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던 멤피스 데파이는 수비의 발에 맞고 흐르는 볼을 잡지 않고 그대로 밀어넣어 골키퍼가 구경만 하는 멋진 골을 만들었다. 데파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멋진 골을 주고 받은 경기도 있었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 PSG와 마르세유 경기였다. 페널티박스 정면 약 30m에서 루이스 구스타부가 뚝 떨어지는 중거리 슛으로 PSG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홈에서 선두 PSG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득점이었다. PSG에선 네이마르 대신 에딘손 카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2-1로 뒤진 후반 42분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왔다. 카바니는 강력하고 또 정확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가장 멋진 선방은 올림피크 리옹의 앙토니 로페스 골키퍼가 아닐까. 리옹은 석현준의 소속 팀 트루아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트루아 공격수 뱅상 틸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뚝 떨어지는 슛을 몸을 던져 막았다.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걷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종의 승리에 슬리티가 방점을 찍었다면, 밥티스테 레이네 골키퍼 역시 10라운드 선방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방어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골문 왼쪽으로 들어가는 슛을 몸을 쭉 뻗어 걷어냈다. 1골 차 대결에 중요한 선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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