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밑과 외곽의 대결이 펼쳐진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를 펼친다.

이날 포틀랜드는 또 하나의 기록을 노린다. 2001년 이후 계속된 홈 개막전 연승 행진이다. 무려 16년 연속 홈 개막전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 3연전을 뛰고 홈으로 돌아온 포틀랜드의 승리 의지가 어느 때보다 불을 뿜을 전망이다.

포틀랜드는 백코트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득점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두 선수는 각각 23.7점, 27.0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유서프 너키치의 경기력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너키치는 중거리슛과 포스트업 모두 가능한 센터다. 패스도 수준급이다. 자유투 라인, 3점슛 밖에서 컷인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 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야투 감각이다. 너키치는 센터임에도 야투 성공률 35.1%에 그치고 있다. 이에 너키치는 "더 나아질 것이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LA 레이커스 승리 이후 2연승을 노린다. 이를 이끌 선수는 바로 데이비스와 커즌스다. 특히 데이비스의 기세가 무섭다. 3경기 평균 31.7점 17.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7스틸 1.7블록을 기록 중이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커즌스 또한 만만치 않다. 평균 28.3점 11.7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동료 선수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패스 게임으로 원활한 공격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즈루 할러데이의 반등을 필요해 보인다. 그는 지난여름 5년 1억3천만 달러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평균 10.3점 4.7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16.7%로 뉴올리언스 스페이싱 농구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경기부터 합류한 자미어 넬슨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할러데이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시즌 포틀랜드와 4번의 맞대결에서 3번을 이겼다. 강력한 골밑을 활용한 결과였다. 과연 올 시즌 첫 번째 승부는 어떻게 전개될까. 외곽과 골밑의 화력 대결로 압축될 두 팀의 경기는 25일 오전 11시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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