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강원FC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22일 오후 3시 전북현대를 불러들인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35라운드 경기부터 춘천 시대가 열렸다. 평창알펜시아스키점핑타워에서 2017시즌을 시작한 강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홈을 옮겼고, 2018시즌에도 춘천에서 경기할 예정이다.

상대가 전북이기도 했지만, 7,438명의 시즌 최다 관중이 모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인천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둔 평창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찾아온 관중은 1,962명이었다. 평창에는 1,000~2,000명대의 관중이 찾아왔다. 지리적으로 많은 팬들이 찾아오기 어려웠다.

단지 춘천으로 경기장을 옮긴 것만으로 관중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11일 스플릿 라운드 춘천 개최를 선언한 강원은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춘천 시민을 만났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과 공지천 야외무대 일대에서 진행된 소양강문화제를 찾아 홍보부스 설치와 마스코트 강웅이를 통한 레크리에이션으로 강원의 춘천 경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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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에는 한림대학교 들블제를 찾아 지역대학생과 호흡했다. 14일은 중도주차장에서 진행된 가요무대 녹화현장을 찾아 홍보에 나섰다. 16일부터는 춘천 시내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 청소년 팬을 직접 만났다. 춘천 시내 곳곳에는 강원FC 경기일정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등장했다.
 
춘천 경기를 알리는 적극적인 지역밀착과 함께 강원FC는 사상 첫 상위 스플릿 홈경기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사생대회, 강원한우와 함께하는 스폰서데이, 경품행사를 통해 강원FC의 선전에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춘천 시내 4곳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배치로 경기장의 접근 편의성도 높였다.
 
강원FC의 노력에 강원도민은 열렬한 호응으로 화답했다. 22일 전북전에 7,438명의 관중이 찾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채웠다. 지난 3월 11일 FC서울과 개막전에 기록한 5,098명보다 2,300명 이상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장외 행사장에서 강원한우와 함께하는 스폰서데이 행사와 선수단 사인회를 통해 경기 외적인 즐거움을 느꼈다. 한림대학교 댄스동아리 춤바람은 식전공연으로 절도있는 군무를 선보여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장 내 사생대회 특별존에서 펼쳐진 사생대회는 어린이 축구팬들의 꿈을 그리는 장이 되었다.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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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경품이벤트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정선 강원도의회 사회문화부위원장, 최동용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회 부의장, 김성태 강원한우 대표이사가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선물을 안겼다. 추첨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호응했다. 강원FC의 경품 이벤트는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스플릿 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계속된다. 11월 4일 FC서울전, 11월 19일 울산 현대전에서도 추첨을 통해 모닝 자동차, 전기 오토바이 등을 선물한다.
 
강원FC는 다각적인 지역밀착과 관중의 오감을 자극하는 행사로 2017시즌 춘천 첫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FC는 전북전 관중들의 호응에 힘입어 더욱 적극적인 지역밀착과 색다른 행사를 준비한다. 2017시즌 남은 두 번의 홈경기에서 강원도민과 춘천시민에게 축구를 통한 즐거움을 끊임없이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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