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난 5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 토마스 투헬 감독. 로널트 쿠만을 내친 에버턴이 투헬 감독 선임에 집중하고 있고, 투헬 역시 에버턴에 관심이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4일(현지 시간) 자체 정보망을 인용해 "투헬 감독도 에버턴의 차기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5월 도르트문트를 떠났다. 독일 DFB-포칼(독일 컵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며칠 뒤에 일이다. 당시 독일 언론 '키커'는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 구단 수뇌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모나코와 경기를 앞두고 테러가 일어난 상황에서 경기 강행을 원하는 한스 요아임 뵈츠케 도르트문트 회장과 곧바로 경기 재개를 원치 않는 투헬 감독 간의 이견이 문제라고 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났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50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를 투자했는데, 리그 9라운드까지 2승(2무 5패)에 그쳤다. 초반 강팀과 연달아 만난 일정(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고려하더라도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에버턴은 23일(현지 시간)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섰다.

지금까지 투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구단만 차기 행선지로 고민했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턴의 접근에 투헬 감독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에버턴은 현재 에버턴 U-23(23세 이하)을 이끄는 데이비드 언스워스 감독을 1군 임시 감독으로 삼았고, 정식 감독 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번리의 션 디쉬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이 에버턴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헬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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