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리 미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콜롬비아 출신의 젊은 수비수 예리 미나(23, 팔메이라스)가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실망을 드러냈고, 최후통첩을 내렸다는 소식이다.

미나는 콜롬비아 출신의 센터백이다. 키는 193cm의 장신으로 제공권이 좋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득점력이 장점이다. 바르사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노쇠화, 헤라르드 피케, 사무엘 움티티를 제외하곤 마땅한 센터백 백업 선수가 없다는 것을 고려해 미나의 영입을 추진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미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치고 바르사에 합류한다. 팔메이라스 회장 알렉산드레 마토스 이사와 바르사의 펩 세구아 이사와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바르사의 뚜렷한 제스처도 부족했다. 미나는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고, 내년 1월까지 자신의 확실한 거취를 알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바르사는 미나의 영입을 원하고는 있지만 내년 여름 혹은 더 이른 시점에 미나를 팀에 합류시키는 것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미나가 유럽무대에 오더라도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지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의 삼촌이자 대리인 야일 미나는 이 사실에 분노했다. 야일은 "그들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미나를 원하면 그것으로 됐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다. 다른 팀들도 미나에 관심이 있다. 세구라 단장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현재 1년 6개월 동안 불안한 마음으로 지냈다. 만약에 그들이 미나를 원하지 않으면 다른 팀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사는 현재 미나 영입을 위해 9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지불한 상태며, 미나는 러시아월드컵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하길 원한다. 논쟁의 해결은 바르사가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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