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다 투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야심 차게 영입했던 아르다 투란(30)의 행방이 묘연하다. 등 부상이라는 표면적인 문제와 함께 더 이상 바르사와 함께할 수 없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투란은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사에 입성했다. 아틀레티코 시절 폭발적인 활동량과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란의 바르사 선택은 커리어의 오점으로 남았다.

투란은 2015-16시즌 바르사에 입단했는데, 당시 바르사가 유소년 영입 금지 징계로 선수 등록이 불가했다. 투란은 6개월간 팀훈련만 뛰면서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로 바르사 생활을 시작했다. 6개월의 공백 이후 팀 스쿼드에 합류했지만, 큰 산이 버티고 있었다.

전방의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스리톱이 건재했고, 바르사가 자랑하는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버티고 있었다. 사실상 남은 한 자리도 이반 라키티치의 몫이 될 때가 많았다. 투란은 주로 교체로 뛰었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에 나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절엔 이따금 기회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은 전력 외가 됐다. 새롭게 부임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기존 멤버에 안드레 고메스, 데니스 수아레스를 더 선호한다. 투란은 부상과 함께 감독의 전력 외로 분리되면서 2017-18시즌 출전 수가 전무하다. 스쿼드에 단 한 차례 들었을 뿐이다. 투란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하다. 

투란의 이적은 유력하지만, 바르사는 고민이 많다. 투란을 영입하면서 바르사는 3400만 유로(약 451억 원)에 700만 유로(약 93억 원)의 보너스를 더해 영입했다. 투란의 연봉 액수도 큰 편이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가 지난 여름 투란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투란은 3년 남은 바르사를 떠나길 원치 않았다. 

◆투란, 바르사 입단 이후 출전 기록(%는 전 경기 출전 대비 출전 비율)

2015-16시즌 25경기 출전 / 1170분 / 21%

2016-17시즌 31경기 출전 / 1847분 / 35%

2017-18시즌 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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