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레알 무르시아 vs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바르사는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와 데니스 수아레스를 축으로 공격을 했다. 레알 무르시아의 '버스'가 심상치 않았다. 바르사 공격 땐 8~9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온몸을 다해 막았다. 오히려 전반 11분엔 세트피스에 이어 득점을 기록할 뻔했다. 무르시아가 간간이 펼치는 역습이 매서웠다. 바르사는 전반 44분 데울로페우의 크로스를 받은 파코 알카세르의 헤더로 한 골 득점에 만족했다.  

전반 답답했던 경기와 달리 후반 바르사가 쉽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7분 만에 데울로페우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 3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바르사는 후반 10분 신예 호세 아르나이스가 쐐기 골을 뽑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체력 안배를 위해 주축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전급 선수 여럿을 대동하지 않았다. 헤라르드 피케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알레냐와 아르나이스 등 신예 선수와 후보군 선수를 다수 투입했지만 3-0 완승을 거뒀다. 2차전은 홈에서 치러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바르사 체력 안배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7-18시즌 2017-18시즌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2017년 10월 25일 오전 4시 30분 스페인 누에바 콘도미나, 레알 무르시아 vs 바르셀로나.

경기 결과: 레알 무르시아 0-3(0-1)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