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를 통틀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5일(한국 시간) 운동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순위 상위 10걸을 발표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페더러가 3,720만 달러(약 42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6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1위에 오른 페더러는 올해 36살로 테니스 선수로는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됐지만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미국 프로 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340만 달러로 2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700만 달러로 3위에 각각 올랐다.

2007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2013년까지 줄곧 1위를 지켰고 2014년 르브론 제임스에게 1위를 내줬다가 2015년 1위를 탈환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660만 달러로 6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150만 달러로 4위,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의 필 미컬슨(미국)은 1,960만 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스포츠 팀 부문을 보면 프로 미식 축구(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8억9,600만 달러로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6억8,8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1위(6억6천만 달러), 댈러스(5억7천700만 달러)가 2위였다.

NBA LA 레이커스가 5억9천500만 달러로 3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억6천4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이벤트의 브랜드 가치는 NFL 슈퍼볼, 스포츠 사업 분야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포브스는 "해당 브랜드의 이름 그 자체가 수입이나 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라며 단순히 팀이나 선수, 사업, 이벤트의 자산 규모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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