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 예디낙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호주 축구 국가 대표 팀이 30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5일 호주가 가능한 최고의 멤버를 모두 소집해 23명의 엔트리를 고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호주는 10월 시리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소집했던 23명의 선수 중 22명을 그대로 예비 명단에 넣었다. 30명을 뽑은 예비 명단에는 이들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부상 등 이유로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시리아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회복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번 명단에 복귀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애스턴빌라 미드필더 밀레 예디낙(33)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크리스털팰리스에서 활약한 예디낙은 71회 A매치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호주의 주장이다. 

예디낙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예디낙의 복귀로 온두라스전에 임하는 호주는 중원이 든든해졌다.

예디낙 뿐 아니라 부상으로 시리아전 당시 소집할 수 없었던 벨기에 명문클럽 헹크 소속 골키퍼 대니 부코비치, 잉글랜드 브리스톨시티 수비수 베일리 라이트도 이름을 올렸다. 독일 다름슈타트 공격수 제이미 매클라렌, 오스트리아 슈투름그라츠 미드필더 제임스 제고, 네덜란드 흐로닝언 미드필더 아이딘 흐루스티치, 노르웨이 로젠보리 수비수 알렉스 게르사슈 등 유럽파 신예 선수들이 대거 예비 명단에 들었다.

▲ 매튜 ⓒ한희재 기자


여기에 수원삼성에 소속된 수비수 매튜 저먼도 수비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매튜로 등록명을 사용하고 있는 저먼은 호주 연령별 대표를 거쳤다. 시드니FC, 브리즈번로어 등 호주 A리그 명문팀에서 활동했으나 국가 대표 팀에 처음 뽑힌 것은 수원에서의 활약 이후다. 지난 8월 처음 호주 대표 팀에 뽑혔고, 10월 5일 시리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데뷔했다. 시리아전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경기까지 몇 주의 시간이 더 있다. 선수들의 건강고 컨디션을 모니터링하면서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호주는 11월 10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1차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고, 15일 안방 시드니에서 2차전 경기를 한다. 먼저 원정을 치르고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일정은 호주에게 불리하다. 23명의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로테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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