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쐐기 골을 포함, 맹활약한 일리치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아탈란타 vs 엘라스 베로나.

1. 홈에서 강한 아탈란타, 슈팅 폭격+VAR 득점 취소X2
2. 수비 실책, 실점-무너진 베로나 
3. 이승우,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 아탈란타 v 베로나 ⓒ김종래 디자이너

◆ 홈에서 강한 아탈란타, 슈팅 폭격+VAR 득점 취소X2

아탈란타는 홈에서 강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승을 기록했는데, 모두 홈에서 기록한 승리다. 베로나를 상대로도 자비 없었다. 전방에서 적절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하는 동시에 전진패스로 순신간에 베로나 골대로 이동했다. 

전반 1분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7분 레모 프로일러의 헤딩 패스를 받은 수비수 하파엘 톨루이가 결정적인 발리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니콜라스가 가까스로 막았다. 아탈란타가 슈팅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전방의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장점이 있었다.

전반 10분 코르넬리우스가 지탱하고 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고메스가 슈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탈란타가 더 쉽게 공략했다. 베로나는 아탈란타의 측면 공격을 의식한  4-4-2 전형을 택했지만, 아탈란타는 중원 공격을 병행하면서 공격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아탈란타의 최전방 세 명의 공격수뿐만 아니라 중원의 프로일러와 윙백 로빈 고센스, 한스 하테부르까지 쉽게 공격 지역으로 전진했다. 
 
베로나는 철저하게 내려섰고, 라인을 높인 아탈란타의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전반에만 세 차례 위협적인 역습으로 만든 기회가 있었다. 전반 25분 알레시오 체르치가 빠르게 공을 운반했고 모이세 켄에게 1대 1 기회를 만들었다. 켄의 슛 세기가 약했다. 전반 31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호몰루가 빠르게 볼을 운반한 이후 수비 뒤 공간에 침투패스를 했다. 체르치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고, 마티아 칼다라 수비벽에 막혔다. 

사실 양 팀은 전반 득점 기회가 있었다.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아탈란타는 전반 33분 코르넬리우스가 집중력을 발휘한 크로스를 프로일러가 득점했고, 베로나는 전반 38분 다니엘레 베르데의 슛을 켄이 문전에서 마무리했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취소했다. 

◆ 수비 실책, 실점-무너진 베로나 

전반 잘 버텼고, 간간이 번득인 역습을 선보인 베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다니엘 베사의 장거리 패스가 있었고, 호몰루의 크로스에 이어 켄이 문전에서 1대 1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볼터치가 투박했고, 템포를 잃은 슛이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은 모나지 않았던 수비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4분 자기 진영에서 프리킥을 짧게 연결했다. 고메스가 압박했고, 베사가 볼을 잃었다. 달려든 프로일러가 1대 1 기회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첫 실점 이후 베로나의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전개하던 아탈란타의 프로일러가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볼을 열었다. 아크 왼쪽에 수비의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던 일리치치의 왼발 슛이 구석을 찔렀다. 

이른 시점 2골을 기록한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코르넬리우스 등 주전급 선수를 뺐다. 페키아 감독은 이승우를 파치니와 이승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야스민 쿠르티치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이승우,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이승우는 리그 9라운드 '베로나' 더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활기를 띄우는 공격성이 있었다. 다만 수적 열세 상황이었고, 동료 선수들이 지쳐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승우는 아탈란타전에서 시즌 첫 선발 기회를 노렸지만 페키아 감독은 2000년생 모이세 켄을 선발로 꾸렸다. 페키아 감독은 전반을 잘 버텼지만 후반 이른 시점 2골을 헌납하면서 빠르게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잠파올로 파치니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선택됐고 이승우가 두 번째 교체 멤버로 낙점받았다. 

이승우는 추가 시간 포함해 22분 뛰었는데, 활약을 펼치키 어려운 구조였다. 이승우는 아직 성인 무대에서 뛰기 피지컬이 부족하고, 수비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승우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 경기정보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2017년 10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
아탈란타 3-0(0-0) 엘라스 베로나
득점자: 49'프로일러(도움:고메스), 59'일리치치(도움:프로일러), 75'쿠르티치(도움:고센스) / 

아탈란타(3-4-2-1): 91.바스토니; 3.톨루이, 13.칼다라, 6.팔로미노; 33.하테부르, 15.더 론, 11.프로일러, 8.고센스; 72.일리치치(7.오르솔리니 77'), 10.고메스(20.비도 76'), 9.코르넬리우스(27.쿠르티치 63') /감독:가스페리니 

베로나(4-4-2): 1.니콜라스; 2.호몰루, 12.카라치올로, 75.외르투(21.이승우 71'), 69.수프라엥; 10.체르치(11.파치니 63'), 8.포사티, 24.베사, 93.파레스; 7.베르데, 9.켄(20.차카니 80')/ 감독:페키아

[영상][세리에A] '베로나 리그 6패' 아탈란타 vs 베로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