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암동 복수자들'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5회 시청률이 평균 5.3%, 최고 6.6%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은 평균 2.9%, 최고 3.5%를 나타내 수목드라마 4파전 양상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날 방송에서 복자클럽이 이번에는 폭력남편 백영표(정석용 분)를 상대로 통쾌한 닭싸움 한판승을 거뒀고, 정혜(이요원 분)는 또 한 번 귀여운 주사를 빌미로 ‘개X’라는 솔직한 발언을 날린 것.

“우린 가족”이라며 본격적인 복수에 착수한 복자클럽 4인은 “철저한 이해관계로 움직이는 것 같은” 이병수(최병모 분), 백영표, 홍상만(김형일 분)을 향한 자신들만의 복수를 고민했다. 복수를 주제로 한 온갖 만화책을 교재로 스터디를 하던 이들이 만화에 등장하는 “잔인한 복수”, “누구든 다치거나 위험해지는 복수”가 아닌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 것.

그리고 “각자의 장기를 발휘하자”는 미숙(명세빈 분)의 제안에 정혜의 ‘돈’, 수겸(이준영 분)의 ‘잔머리’, 미숙의 뛰어난 ‘참을성’, 그리고 홍도(라미란 분)의 화려한 ‘닭싸움’ 실력 등의 장기를 내세웠다.

복자클럽 오늘의 ‘응징픽’으로 선택된 것은 ‘홍도의 닭싸움’, 그리고 목표는 교육감 선거유세를 위해 ‘2017 부암시장 상인연합회 한마당축제’를 찾은 백영표였다. 홍도가 상인연합회배 팔씨름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후, 수겸과 정혜에게 미리 매수돼 언질을 받았던 사회자는 “우승 퍼포먼스로 이 자리에 귀한 발걸음 해주신 백영표 후보님과의 대결이 어떻냐”면서 바람을 잡았다.

무대 위로 올라와 “여자 분인데 팔목이라도 잡아야 할까요”라는 백영표에게 홍도는 “제가 하루 종일 힘을 썼으니 닭싸움은 어떨까요”라면서 자연스럽게 닭싸움으로 분위기를 몰았다. 젠틀한 이미지를 지키면서 매너 있게 먼저 공격하지 않고 슬슬 돌기만 하는 백영표에게 맹렬히 돌진한 홍도는 온 힘을 실은 무릎을 치켜들며 그를 강타했다. 연이은 두 번의 경기 중 백영표는 무대 아래로 떨어져 목에 깁스를 하게 됐다.

폭력적인 백영표의 이면을 아는 홍도가 “못 때리게 양 팔에 깁스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자, 미숙은 “괜찮아요. 병원에서 당분간 술 마시면 안 된다고 그랬거든요”라고 대꾸했다. 소소한 복수 1승, ‘당분간’에도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가하면 사진 발신자의 정체도 드러났다. “목적이 있으면 분명히 신호가 올 겁니다”라는 수겸의 말대로 그쪽에서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 베일을 벗고 신호를 보낸 인물은 복자클럽이 의심했던 수겸의 친모 한수지(신동미 분), 홍도의 주적 주길연(정영주 분), 미숙의 폭력 남편 백영표, 그리고 정혜의 남편 이병수 중 누구도 아니었다. 발신자의 정체는 바로 이재국(장용 분). 수겸의 친조부이자 정혜의 시아버지인 해랑 건설 회장 이재국은 수겸에게 “요즘 새어머니와 꽤 재밌는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도와주랴”라는 의도를 알 수 없는 말을 남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부암동 복수자들’ 6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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