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송선미 남편 사망 사건에 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송선미 남편은 상속관련 분쟁 때문에 사망한 게 아님이 밝혀졌다.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26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전달했다. 소속사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의하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가해자들은 고령의 할아버지를 상대로 문서 등을 위조하며 재산을 탈취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시던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돕던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알려졌던 유산, 상속관련 분쟁이 사망의 원인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소속사는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강조하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미망인과 어린 딸을 포함한 유족들이 아직도 고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선미 남편은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 한 법무사무실에서 B씨에게 회칼로 1회 목을 찔려 사망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선미 남편의 사촌 동생 A씨는 재일교포 재력가 자손들간 재산 분쟁 과정에서 B씨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소송 상대방인 사촌 형의 살해를 교사한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