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잡2' 황교익-유시민-장동선-유현준-유희열(왼쪽부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서로 다른 잡학 박사들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우리가 알지못한 도시의 새로운 매력과 색깔을 만날 수 있는 ‘알쓸신잡2’가 더 밝고 더 매력적인 이야기로 돌아온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 양정우 PD를 비롯해 가수 유희열,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과학자 장동선이 참석했다.

‘알쓸신잡2’는 정치·경제·미식·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막론한 무한 지식의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잡학박사’들이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양정우 PD는 “‘알쓸신잡’은 거창한 기획은 아니다. 대표 지식인들을 모시고 세상을 돌아보면서 여행을 통해 지식 이야기도 듣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의도를 갖고 출발했다. 시즌2를 맞아서 국내에 아직 돌아보지 못한 소도시들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쓸신잡2' 나영석 PD(왼쪽)-양정우 PD. 제공|tvN
‘알쓸신잡2’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이 출연한다. 여기에 유현준 장동선이 새롭게 합류해 지칠 줄 모르는 지식 수다 릴레이를 펼친다. ‘알쓸신잡2’의 양정우 PD는 “시즌2는 장르가 바뀐 느낌이다. 지난 시즌이 조금 역사와 문학 이야기가 많아서 차분하고 진지했다면 오버 담당 장동선 박사나 건축과 미학 세계사에도 밝은 유현준 선생님도 오면서 조금더 밝고 젊은 분위기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유희열 역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니까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다. 두 분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안동에서 저희에게도 멋진 고택과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 ‘알쓸신잡’하면서 좋은 것은 보통 여행 프로그램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시간의 두께나 많은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네 분의 최고 가이드와 함께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유현준은 “소외감을 느낄까 걱정했는데 선생님들이 재미있고 저희를 잘 품어줘서 편하게 하고 있다. 이 여행을 다니기 전에 나이 많은 남자들이 여행을 다닌다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떠는데 끝나고도 아쉽다”며 “(같이 합류하게 된) 장동선 박사가 사교성이 좋다. 칭찬으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끝났다. 저희 어머니에게 들은 것 보다 칭찬을 많이 들었다. 긍정 에너지를 줬다. 저와 연관 검색어에 장동선이 뜬다. 형제처럼 느껴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알쓸신잡’에 대해 “저희가 여행 프로젝트를 많이 했는데 ‘알쓸신잡’은 많은 시청자들이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식 프로그램이라고 말씀한다”며 “그런 것도 프로그램의 일부지만 이 프로그램을 편하게 보면 황교익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 프로그램이다. 할아버지도 여행하고 젊은 친구도 여행했다면, 이번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심각하게 보지 말고 같이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알쓸신잡2’의 센터 유시민이 여행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여행을 하는 이유는 나를 알고 싶어서 여행한다. 나를 발견하려고 한다. 국내에서든 밖에서든 여행을 하면서 보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흔적이다. 딴 사람들이 살면서 만든 더다. 거기에 얽힌 역사와 현장을 보면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보고 나는 앞으로 이렇게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소망도 생기고 그런 것들이 다 여행과 인문학 공부의 쓸모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에게 ‘알쓸신잡’은 나를 찾는 많은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알쓸신잡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수많은 도시들이 있다. 여행 책자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저희들의 수다 속에서 하나씩 색깔을 갖게 된다. 앞으로 가는 도시들도 ‘알쓸신잡’이 거쳐 갔을 때 새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알쓸신잡’만의 가이드북이 나오길 바란다”며 “저희들이 주인공이라기보다 소도시가 주인공이다. 앞으로 어디를 가느냐 지켜보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대한민국에 이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구나를 관전포인트로 봐 달라”고 말했다.

‘알쓸신잡2’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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