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고 박기욱 감독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충주, 이종현 기자] 울산 현대고등학교가 2018 제 98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축구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현대고 박기욱 감독도 80분 숨 막히는 경기가 끝까지 미소를 지었다.

현대고는 26일 오전 11시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축구 대회에서 서울언남고등학교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19분 최준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경기 후 박기욱 감독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문제, 강팀과 연이어 만나는 대진(인천부평고-포항제철고-수원매탄고-서울언남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다음은 박기욱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 우승을 했는데

주축 선수들 4명이 빠졌고(대표팀 차출로 오세훈, 김현우가 빠졌고, 부상으로 홍현석, 박준필이 뛰지 못함) 수비 불안이 있었다. 그런 문제점이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보완했다. 수비적인 걸 많이 연습하고 나왔고, 상대 팀들은 당황스럽게 하는 전술을 쓴 게 잘 적중한 거 같다.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전력누수가 컸다

빠진 선수들은 어쩔 수 없다. 우리 팀엔 다른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이 두 포지션 이상은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에 맞는 전술을 잘 썼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 고등부 대진 ⓒ전국체전 홈페이지

대진이 한쪽에는 일반 팀이, 다른 쪽에는 프로 산하 팀이 몰려서 힘들다고 생각했나

리그에서 한 번씩 해본 팀들이기 때문에(걱정이 적었다). (이런 대진이) 정신적인 부분을 더 강하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앞선 경기들과 오늘 경기에서 고비는?

포항(제철고)와 할 때도 분명 힘들었다. 매탄고도 라이벌 팀이기 떄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는 초반 코너킥에서 수비가 대처를 못 했다. 고비를 넘겨서 좋은 결과 있었다 

매탄고와 경기가 고비이지 않았나

예선전을 치르고 (대진상 우승을 하려면) 매탄고를 만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왕중왕전(현대고는 지난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 72회 전국 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매탄고에 1-2로 역전패했다) 이후 준비를 많이 하고 보완했던 게 주효했던 거 같다.

결승 골을 넣은 최준 선수에 대해서

예선 때 리그에서도 잘했고,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팀에 기여도도 높은 선수다. 앞으로 대학을 가서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 결승 골의 주인공 최준(왼쪽)과 격려하는 박기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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