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치르는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1. NOW : 흔들흔들 밀란 VS 늘 그렇듯이 유벤투스

밀란 : 밀란은 몇 년째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변함없다. 리그 8위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함께 나락의 길을 걸었던 지역 라이벌 인터 밀란이 이번 시즌 2위로 선전하는 것에 비해 밀란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위권 안에 오른 팀 중 4패로 피오렌티나와 함께 패가 가장 많다. 무엇보다 실점이 많은데, 10위 키보에(15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경기 무승에 빠졌지만 키에보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간신히 무승을 벗어났다.

유벤투스 :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는 늘 그렇듯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8승 1무 1패로 이전 시즌과 다름 없이 하던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 3위다. 나폴리가 9승 1무 무패로 워낙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도 8승 2무 무패로 2위다. 나폴리와 인터 밀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유벤투스는 늘 하던대로 하고 있지만 3위에 머물고 있다.

▲ 매번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밀란과 유벤투스
2. AGAINST : 역대 전적, 최근 전적 모두 우위의 유벤투스

밀란 : 역대 전적에서 51승 58무 69패로 밀리는 밀란이다. 유벤투스전 2연패 중이다. 리그와 코파 이탈리에에서 각각 1-2로 패했다. 최근 몇 년 두 팀의 흐름을 비교할 때 당연한 결과다.

유벤투스 : 역대 전적도 앞서고 최근 전적도 앞선다. 단 리그로 한정할 경우 지난 시즌은 1승 1패로 대등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보면 8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번 경기도 비록 원정이지만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3. KEY PLAYER : 동갑내기 맞대결 수소 vs 디발라

밀란 : 각 팀을 이끄는 23세 동갑의 맞대결로 주목된다. 밀란은 수소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때 전력 외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밀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총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고 리그에서는 4골을 넣었다. 특히 도움 4개를 기록할 정도로 동료 선수들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늘었다.

유벤투스 : 파울로 디발라는 지난 시즌과 다름없이 이번 시즌도 휼륭하게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다. 14경기에 나와 13골을 쓸어담았다. 리그에서는 유벤투스가 치른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치로 임모빌레(13골)에 이은 득점 2위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도 유벤투스의 최고 공격수는 디발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수소(왼쪽), 디발라

글=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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