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맨유와 토트넘이 28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르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1. NOW: ‘주춤한 2위’ 맨유 vs ‘리그 4연승’ 토트넘

맨유: 시즌 초반 ‘4-0 행복 유나이티드’를 만든 맨유는 최근 주춤하다. 15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버스 주차’ 논란 끝에 0-0으로 비겼다. 22일에는 무려 65년 만에 허더즈필드에 1-2로 패했다. 25일 풋볼리그(EFL)컵에서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맨유는 믿는 구석이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에서 4전 4승을 기록했다. 경기력도 완벽하다. 4경기에서 14득점을 하는 동안 실점은 없었다. 맨유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데르 에레라, 에릭 바이도 훈련에 복귀했다. 후방 안정이 뒷받침된다면 홈에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 

토트넘: 맨유의 홈 4연승? 토트넘은 원정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원정 4경기에서 1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원정 경기는 토트넘의 집중력을 높인다. 26일 열린 웨스트햄과 EFL컵에서 2-3으로 역전패한 게 마음에 걸리긴 한다. 그러나 리그 4연승을 달리는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2. STAT FOCUS: 새 역사를 앞둔 손흥민, 래시포드 

맨유: 맨유는 토트넘과 역대 전적에서 88승 48무 50패로 앞섰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3무 4패로 열세이다. 맨유와 토트넘은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맨시티와 승점 5점 차이이다. 이기는 팀은 초반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다.  

맨유는 리그에서 최근 21경기 연속 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11승 10무를 기록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토트넘전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리그 통산 13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맨유 역대 10대 선수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앞뒀다. 맨유는 과거 10대 시절 웨인 루니가 15골, 라이언 긱스가 13골을 성공했다. 

토트넘: 토트넘은 맨유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맨유 원정을 떠나지만 자신감이 있는 이유이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10번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9번을 승리했다. 리그 최근 22경기에서는 18승 2무 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9경기에서 승점 20점을 딴 토트넘은 1963년 이후 가장 좋은 시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은 손흥민은 박지성과 타이 기록이다. 손흥민이 맨유와 경기에서 20골 고지에 오른다면 박지성을 넘어 아시아 선수 중 최다 득점자가 된다. 

3. KEY PLAYER: “최고 공격수 가리자”…루카쿠 vs 케인

맨유: ‘괴물’ 루카쿠는 리그 7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루카쿠는 맨유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루카쿠가 맨유가 가더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케인과 1골 차이인 루카쿠는 득점에 성공한다면 개인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루카쿠는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 나섰다.   

토트넘: 케인은 햄스트링 부상 회복 중이지만 EPL 사무국은 27일 케인의 출전을 예상했다. 선발이 힘들 경우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경기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기계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득점기계' 케인은 3주 연속 파워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인의 발끝에 토트넘의 승리가 달렸다.

글=정형근 기자

[영상] PL 28일 경기 프리뷰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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