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시즌 시즌의 아찔한 기억을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잊지 않았다. 올시즌 거칠 없이 없는 초반 행보에도 그가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다.

맨체스터 시티의 초반 기세는 대단하다. 유일하게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9경기를 마친 현재 8승 1무 승점 2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 승점 차이도 5점으로 벌어진 상태라 당분간 1강 체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방심이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8일(한국 시간) 10라운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도 올시즌과 같은 시작을 했다. 올시즌 받은 같은 질문들을 지난 시즌에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최악의 시즌'으로 불린다.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을 떠올려보면 그의 말처럼 좋았다.

* 2016-17 시즌 9라운드까지 : 6승 2무 1패 승점 20점, 1위

9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10라운드도 승리로 장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순위가 떨어진 게 11라운드부터. 그후 맨체스터 시티는 2위~4위를 오가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때를 기억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지 10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두 세 경기에서 얼마나 이기기가 어려운지 깨달았다. 우린 차분해야 하고 우리가 해야할 일에 지금 집중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에 분석을 할 것이다. 우린 지금 괜찮지만, 사실 지난 시즌에도 같았다. 같은 기간 1위, 2위 쯤이었다. 지금과 꽤 비슷했다. 그때 승점은 더 적었지만, 모든 언급들이 당시에도 좋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패 행진에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는 무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잊으십시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맨체스터 시티 향후 경기 일정 : 28일 vs WBA(EPL, A) / 11월 2일 vs 나폴리(UCL, A) / 5일 vs 아스널(EPL, H) / 19일 vs 레스터(EPL, A) / 22일 vs 페예노르트(UCL, H)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