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에딘손 카바니(30)가 파리생제르맹FC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구단 통산 2500호 골 주인공이 카바니다.

카바니는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PSG와 OGC니스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상대 자책골까지 얻은 PSG는 결국 니스를 3-0으로 꺾고 리그 1위(9승 2무 승점 29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AS모나코와 간격은 이제 7점이다.

네이마르가 없었지만 문제될 것 없었다. 네이마르는 10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더비에서 퇴장당하며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자리는 그라운드 안이 아닌 관중석이었다.

묘한 운명. 네이마르 없는 경기장에 왕은 다시 카바니가 됐다. 두 사람은 한바탕 축구계를 떠들썩하게했던 'PK 키커 논쟁' 당사자다. 리옹과 경기에서 전담 키커였던 카바니에게 네이마르가 다가더니 실랑이를 하면서 일이 커졌고 각종 루머들이 축구계를 시끄럽게 했었다. 결국 경기장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포옹하는 것으로 화해를 공개적으로 했지만, 아예 없던 일로 여겨지고 있진 않다.

이날 네이마르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골이 터졌다. 3분만에 카바니가 앙헬 디 마리아의 짧고 낮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이 바로 PSG 구단 통산 2500골이다. 곧이어 카바니는 2501번 째 골 주인공도 됐다.

카바니는 놀라운 개인 기록도 세웠다. 최근 63경기에서 딱 63골을 넣은 것이다. 카바니는 관중들이 연호하는 그의 이름을 들으며 후반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얄굳게도 카메라는 네이마르를 비춰줬다. 박수를 보냈지만, 그는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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