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최선을 다해 ACL 티켓 따겠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울산을 3-0으로 완파했다.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과 결과였다.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이긴 지가 오래됐다. 중요한 순간에 최선을 다해 승리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것 같고, 팬들이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3위로 가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미드필더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황 감독은 "(이)명주가 오고 오스마르와 경기를 하면서 손발을 맞춘 것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 나설 것으로 보고, 이종호와 수보티치가 동시에 출전하면서 미드필더 싸움에서 좀 유리했던 것 같다. 전방 압박을 위해 주세종 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주의 능력은 다 아실 것이다. 실수가 많아서 기회를 놓쳤는데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득점을 터뜨려줘 고맙다. 마수걸이 골을 넣었으니 남은 2경기에서도 잘해주길 바란다"며 이명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3골 차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불을 뿜은 공격력이 도움이 됐다. 황 감독은 "박주영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뒤로 잡았다. 일단 승패를 가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주영을 준비시켰다. 다음에도 투톱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나머지 2경기에서 3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선발로 깜짝 출전한 김한길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황 감독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변수를 지우자고 교체를 일찍 했다. 젊은 선수의 패기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많은 팬들이 서울을 성원해줘서 감사하다. 감독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많은 팬들이 만족하시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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